아름다운 안락사 "me Before you" 조조모예스
me Before you (그댈 만나기 전의 나!) 조조모예스 / 2014. 1. 17 발행 630페이지 남짓
조조모예스 -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사랑받아온 그녀를 일약 스터덤에 올려준 작품 미 비포 유..
이작품과 연결하여 후작으로 "스틸 미" 역시 최고의 작품으로 찬사 받고 있다. 영화로도 개봉됐던 그들의
짧지만 나무랄 수 없는 러브 스토리~~ 아마 도서보다 영화로 더 유명세를 얻었을 그 작품!!!
누군가의 인생에 발을 들여 놓는다는것!!! 어쩌면 내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는 일인지도 모른다.
루이자 클라크 & 윌
일하던 카페가 폐업을 하는 바람에 졸지 백수가 된 루이자, 범상치 않은 패션과 썰렁한 농담 그리고 얼굴에 속마음이
있는 그대로 표현되는 귀여운 아가씨!! 그녀는 막대먹고 삐툴어질 대로 삐툴어진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윌의 간병인
으로 취직을 하게된다. 앞뒤 100년간의 시대적 배경을 보아도 가난한 여자와 부자인 망나니 병자 사이에 사랑이
싹트는 판에 박힌 러브스토리는 이 작품에 없....다.
왜냐하면 사지마비된 윌은 안락사 밖에는 방법이 없음을 스스로 결론 내려 놓았기 때문이고,
루이자를 사랑하게 되었지만 사랑하기 때문에 더더욱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삶에 대해...
6개월 임시직인 클라크는 너무 싸늘한 윌이 무섭고 두렵기까지 하지만 혼신의 힘을 다한다. 외부의 작은
충격이나, 기후에도 크게 아파하는 윌을 끝없이 간병하고 사랑한다.
점점 사이가 좋아지고 윌은 그녀를 위해 그녀의 세상을 열어주고 싶어한다.
빨간 드레스를 입히고 연주회를가고, 옛 여자친구 결혼식에 같이 참석하면서 그 부류의 호화를 느끼게 한다.
그런 그를 위해 클라크도 여행을 계획하고 절대 불가할 거 같았던 그들만의 여행은 석양 빛으로 물들어
그들의 가슴에 남는다.
옛 여친의 결혼식에 참석해서 휠체어를 탄 윌 다리에 클라크가 앉아 나름의 브루스를 치는 장면은 참으로
아슬아슬 하면서 낮을 불게했고 가슴이 벅찻고,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다.
어떻게라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클라크
당신은 모른다.. "멋지게 남부러울 거 하나 없이 살다 지금의 나를 견뎌야 하는 나를 당신은 이해 못한다"는
그들의 이견은 끝내 좁혀지지 못한다. 그리고 윌은 떠난다.....
누구라도 이해 할 수 있으리라... 클라크가 없을 때도 죽을 각오를 하고 있었지만 사랑하는 저 귀여운 아가씨가
나로 인해 서서히 지쳐가는 모습을 윌은 지켜 보지 못할 것이다. 그건 더 큰 지옥이 테니까....
클라크를 위해 통장 잔고를 남긴 윌의 편지에
"진정해요 평생 놀고 먹을 만큼 넉넉하진 않으니까(ㅋㅋ) 그래도 자유를 줄 수 있을 꺼예요.
우리가 고향이라 부르는 작은 마을을 떠날 자유~ 대담하게 살아요 클라크!
끝까지 밀어 붙여요. 안주하지 말아요. 줄무늬 타이즈를 당당하게 신어요......"
얼음처럼 차갑던 윌이 감정을 만나 얼음은 녹아 내렸다. 하지만 윌은 두려웠을 것이다.
너무도 이해가 되서 가슴이 아팟던.. 그래도 그럼에도 줄무늬 타이즈의 클라크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준
윌을 우리는 젠틀맨 이란 이름으로 오래도록 사랑할 것이다~~~
책을 마무리 하면서 정현종시인의 방문객이란 시가 줄곧 생각이 났었다.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그의 미래와 함께 오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오기 때문이다.
부서지기 쉬운 그래서 부서지기도 했을 마음이 오는것이다.
그 갈피를 아마 바람은 더듬어복 수 있음 마음....
내 마음이 그런 바람을 흉내 낸다면 필경 환대가 될 것이다. "
그 촌스럽지만 당당할 초록색 타이즈를 신고 걸아갈 무한한 가능성의 클라크를 응원한다.....
개인적으로 오늘 지옥 문턱에 다녀왔답니다.. 전세계에 깔린 코로나 바이러스가 주는 ㅜㅠ 그 악몽에
감사하고 다행히도 별탈없이 지나갔지만 가슴을 쓸어내리기를 수십번 ㅜㅠ 제 주변에도 요즘 우울증을
토로하는 지인들이 많아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누르는 기분이거 같아서 맘이 많이 아픕니다.
이럴때 일수록 작은것에 감사하고 재미진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보게요~~~ 힘내요 우리(하트)